메디슨이 유럽 자회사를 오는 3~4월께 독일 증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메디슨은 이를통해 1억7천만달러(약 1천8백억원)안팎의 평가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메디슨은 16일 "오스트리아 현지 자회사인 크레츠테크닉을 오는 3~4월께
독일 증시에 상장시킨다는 방침아래 기업공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DR(주식예탁증서)를 제외하곤 한국기업이나 한국기업의 자회사가
유럽증시에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레츠는 3차원 초음파진단기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메디슨이 지난
96년 지분 99.9%를 인수했다.

메디슨은 크레츠의 아날로그 베이스 진단기 기술과 메디슨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켜 크레츠를 3차원및 4차원 초음파 생산및 유럽 판매회사로
활용하고 있다.

메디슨은 지난해 증자를 포함해 모두 1천4백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영남종금이 제3자 배정방식으로 크레츠 증자에 참가해 10%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슨은 "독일 증시에 상장되면 싯가총액이 2억달러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 경우 메디슨은 1억7천만달러의 평가차익을 누리게 된다"고
전망했다.

메디슨은 이와함께 올해중 무한기술투자 프로소닉 메리디안등 5개 자회사를
코스닥시장에 등록시킬 예정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