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통안증권등 만기 1년이하 국공채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단기국공채 수익률이 국제금리보다 3%포인트 이상 높은데다 원화가치
가 절상될 것으로 예상돼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최근 통안증권등 1년이하 국공채를
하루에 1백억원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한 채권딜러는 "통안증권 수익률이 연9%를 넘어서고 원화가치가 오르기
시작한 지난해 11월하순부터 외국인의 통안증권 매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내외금리차와 환차익을 노린 외국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사들이고 있는 채권은 부도위험이 거의 없고 만기가
1년이하인 통안증권이나 국채등에 제한되고 있다"며 "외국인의 투자대상이
회사채나 장기국공채등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어 외국인의 단기국공채
매입확대에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통안증권을 각각 2천9백30억원어치와
2천2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