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1월물 만기일인 13일 종합주가지수가 3.96포인트 하락, 951.05로
떨어졌다.

13일 증시에서는 미국증시의 불안정과 국내외 금리인상 가능성등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개장 10분만에 15포인트가량 떨어지는 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SK텔레콤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여나갔다.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던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전환됐다는 소식으로 오후장
한때 다시 945선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수관련대형주와 증권주등의 강세로 장마감 무렵에는 960선
근처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장마감 동시호가때 옵션만기와 연계된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이날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들이 4백40억치를 순매도, 매도우위를 보였다.

투신권은 소량이지만 2백35억어치를 순매수, 3일 연속 매수우위기조를
유지했다.

개인투자가들도 1천7백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2억2천만주에 불과, 투자심리가 풀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른 종목은 3백80개로 이중 상한가가 22개였다.

내린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4백55개였다.

<>특징주 =대영전자 한창 엘렉스컴퓨터 등 중소전기전자주가 대거 상한가에
진입하는등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업종지수가 전날보다 2.22% 상승하는 등 증권주의 강세도 눈길을
끌었다.

LG증권이 7%이상 상승했으며 우선주가 많이 올랐다.

싯가총액 상위 5개종목은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던 한전 포철은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로
장막판 동시호가때 내림세로 반전됐다.

<>진단 =지수낙폭은 적었지만 거래량이 증가하지 않는등 투자심리가
위축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지적했다.

또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는 것도 시장의 에너지를 응축시키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60일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받아 앞으로 지수가
크게 급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