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졌다.

1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연10.42%를 기록했다.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도 전날에 비해 0.09%포인트 오른 연9.47%에
매매됐다.

거래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호가만 높아지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통화공급을 여유있게 하고 장기금리 안정을 도모하겠다"
는 내용의 올해 통화신용정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투신사들은 오는 2월8일의 대우채권 환매에 대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매물을 내놓았지만 매수세가 별로 없었다.

98년 12월에 발행된 2년만기 통안채가 연9%에 거래됐으며 98년 12월에
발행된 국고채 3년짜리는 연9.70%에 매매됐다.

외국계 은행이 이날 국고채 1년짜리 5백억원어치와 1년짜리 통안채
4백억원어치를 각각 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증권 채권팀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투신권의 채권매도 압력등으로 금리가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