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낙폭과대주인 제지주가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제지 한국수출포장 한솔제지등 제지주들의
실적이 올해 크게 호전될 전망이라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틀째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제지 한국수출포장 아세아제지 신무림제지등 제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한국제지 신무림제지는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아세아제지는 4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영포장은 골판지 공장준공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대부분 전고점에 비해 50%가량 주가가 하락한 상태에서 추가하락을 멈추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제지업종 애널리스트들은 이에대해 실적전망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솔제지 한국제지 한국수출포장이 향후 투자유망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김기안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제지업체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들어 제품가격 상승과 수요증가에 힙업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실적전망을 고려할때 우량제지주는 지금이
저가매수 타이밍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지난해 환율하락등에 따른 수출단가하락으로 수익성이
나빴지만 99년 중반이후 제품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기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인쇄용지 가격은 지난해 7월이후 반등세를
보였고 골판지 원지 역시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이같은 가격상승이 올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우량 제지주를 저가매수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