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닥시장에서 처음 거래가 이뤄진 6개 종목중 버추얼텍 택산전자
성도이엔지 EG 등 4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산뜻한 신고식을 했다.

반면 제일중공 영화직물 등 2개 종목은 거래 첫날부터 공모가 아래로
떨어졌다.

버추얼텍 등 상한가를 기록한 4개 종목은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매수주문만 쌓인 채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섬유업체인 영화직물은 장초반부터 하한가 9천7백원을 기록한 이후
장중내내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해 거래 첫날부터 공모가(1만1천원) 아래로
내렸다.

건축용바닥재 생산업체인 제일중공은 동시호가 직후 체결된 가격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으나 곧장 매도물량이 터져
공모가격을 9백40원 밑도는 7천60원에 마감됐다.

공모물량(18만주)의 70% 이상에 해당하는 13만주 가량이 거래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규등록이라 하더라도 업종에 따라 주가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