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삼성전자 SK텔레콤 한전 데이콤 등 5개종목이 5일 종합주가
지수를 57.62포인트나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인 72.73포인트의 79.22%에 해당하는 것이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싯가총액비중 1위인 한국통신은 이날 13.90%
하락,종합주가지수를 21.4포인트 끌어내렸다.

삼성전자(우선주포함)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54%에 달해 지수를 13.43포인트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싯가총액 3위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SK텔레콤은 지수를 13.86포인트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싯가총액비중이 각각 6.52%와 3.04%인 한전과 데이콤은 각각 지수를
3.73포인트와 5.20포인트 끌어내렸다.

이들 5개종목의 싯가총액은 1백50조2천억원으로 감소했다.

전날에 비해 14조9천3백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싯가총액 상위 10개종목이 싯가총액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웃도는 상황이어서 이들 종목의 주가가 종합
주가지수 등락을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