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추얼 수익률 ]

지난해 10월이전에 뮤추얼펀드와 주식형수익증권에 투자한 사람은 연말기준
으로 평균 31.54%, 14.76%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합주가지수와 비교해 99년 한햇동안 운용성적이 가장 뛰어난 펀드는
뮤추얼펀드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4호", 주식형수익증권은
현대투신운용의 "바이코리아 밀레니엄칩1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투자신탁협회는 지난해 10월이전에 설정된 설정원본 1백억원이상
뮤추얼펀드 47개와주식형수익증권 7백31개의 99년도 수익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폿펀드, 국제펀드, 자사주펀드, 대우채관련 전환펀드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수익률은 99년 이전에 설정된 펀드는 99년 1월4일 기준가를, 99년에 설정된
펀드는 해당 설정일 기준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47개 뮤추얼펀드의 설정일이후 기준가격 상승률(수익률)은 평균 31.54%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매니저의 운용실적을 가늠하는 지수대비상승률(펀드수익률-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4호(이병익 펀드매니저)"가 47.59%를
기록,1위를 차지했다.

박현주 4호는 99년1월16일 설정된이후 12월29일까지 1백14.87%의 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67.28%보다 47.59%의 초과수익률을
올렸다.

지수대비 상승률 2위는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37%의 초과수익을 올린
마이다스에셋의 "마이다스하이테크성장1호"(최재혁)였다.

그 다음 미래에셋의 "드림펀드2호" "드림펀드1호", "드림파이오니아"가
나란히 3-5위를 차지했다.

[ 주식형 수익률 ]

7백31개의 주식형수익증권의 평균 수익률은 14.76%로 뮤추얼펀드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수익증권이 뮤추얼펀드보다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중도환매 때문으로
보인다.

뮤추얼펀드는 만기동안 중도환매가 불가능해 펀드운용을 안정적으로 할수
있는데 반해 주식형수익증권을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지수대비상승율은 주식편입비율이 70%이상인 성장형펀드의 경우 현대투신
운용의 "바이코리아 밀레니엄칩1호(펀드매니저 천성만)"가 1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7월21일 설정된 이 펀드는 설정일 이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2.97%에 불과했으나 펀드수익률은 무려 61.42%를 기록, 58.45%의 초과수익률
을 달성했다.

99년 하반기 정보통신주 테마열풍에 적절히 대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4위 역시 "바이코리아 밀레니엄칩2호", "바이코리아 미래주식16"
"바이코리아성장주식"등 현대투신운용이 차지해 성장형펀드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연말 코스닥열풍을 등에 업고 대한투신의 "코스닥펀드"가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주식편입비율이 31-69%인 안정성장형에선 현대투신운용의 "바이코리아
르네상스 ST2-14호"의 초과수익률이 11.61%로 가장 높았다.

2-3위는 대신투신운용이 차지했다.

주식편입비율이 30%이하인 안정형에선 동양오리온투신의 "비너스 알찬주식
0301호"가 초과수익률 9.31%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주가상승률과 펀드수익률 =주가상승률과 비교한 펀드수익률은 지극히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체 뮤추얼.주식형펀드의 99년도 지수대비수익률은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낮았다는 설명이다.

47개 뮤추얼펀드의 전체 지수대비수익률 평균은 마이너스 2.08%였으며
7백31개 주식형수익증권의 지수대비 수익률 평균은 마이너스 10.27%로
조사됐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