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과 인터넷 열풍에 힙입어 지난해 현대 삼성등 5대 증권사 사이버
증권거래규모가 98년보다 26배 늘어난 4백44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대우 LG 대신 등 5대 증권사의 지난해
주식, 주가지수선물, 주가지수옵션 등 총 사이버증권거래규모는 98년의
16조7천917억원에 비해 2천5백47%가 늘어난 4백44조4천7천1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투자자수도 지난해 11월 사상처음으로 1백만명을 돌파한 이후
12월에만 20만명이 증가해 총 1백20만7천명을 기록했다.

사이버 투자자 1인당 거래금액은 3억6천8백만원에 달했다.

증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1백58조3천억원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LG투자증권 96조1천억원, 삼성증권 76조5천억원, 대우증권 64조2천억
원, 현대증권 49조3천억원이었다.

이처럼 지난해 사이버증권거래가 폭증한 것은 각 증권사들이 사이버거래를
위한 접속망을 크게 늘린데다 사이버거래관련 각종 서비스도 대폭 개선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 통신망이 크게 늘고 사이버 영업소, 인터넷 게임방 등
사이버증권거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증가한 것도 거래폭증의 한 요인이
됐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