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이동평균선의 정배열이 임박했다.

기술적 분석상 이동평균선의 정배열은 대형 호재로 간주된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9년 증시 폐장일인 지난 28일 종합주가지수
5일이동평균선이 20일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단기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또 60일선이 120일선을 상향돌파하는 장기골든크로스와 각종 이동평균선이
5일 20일 60일 120일의 순서로 가지런히 배치되는 정배열이 임박했다.

새로운 한 세기를 여는 21세기 첫해의 주가에 희망을 걸게하는 대목이다.

지난해 폐장일 주식시장에서 5일이동평균은 전날보다 무려 13.85포인트나
오른 993.48을 기록,984.48에 머문 20일이동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

또 60일이동평균이 최근 3.9포인트나 상승한 반면 120일평균은 하락세를
멈추고 횡보국면에 들어가 있어 이달에 장기골든크로스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 지수정배열이 완성되게 된다.

통상 장기골든크로스가 발생되면서 지수가 정배열상태에 들어가면
주가가 상당히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98년10월24일 지수정배열과 장기골든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주식시장은
대세상승국면에 진입했다.

다만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지수정배열은 주가양극화가 극심하게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지난해 폐장을 앞두고 일부 세력들이 종가관리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다 종합주가지수가 상당히 상승한 상태여서 주가가
추가상승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