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코스닥시장 등록을 희망하는 기업이 5백여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3백개사가 코스닥에 등록돼 코스닥 등록기업수가 7백50여개사로
늘어날 전망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년말까지 코스닥시장 등록을 위해 증권사와
접촉중인 기업은 모두 5백6개사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는 주로 인터넷 전자 통신 관련 벤처기업으로 조사됐으며 일반
제조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과 증권업계는 지난해와 같은 코스닥시장의 활황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들 업체중 3백개 정도가 올해 등록예비심사와 공모주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코스닥 등록업체 수는 지난해말 현재 4백53개에서 7백50여개로
증가해 거래소상장업체(7백25개) 수와 비슷하게 된다.

금감원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만 1백20여개의 기업이 신규로 코스닥시장
에 등록된 만큼 시장여건이 받쳐줄 경우 올해 등록기업수는 3백개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금감원과 증권업협회는 등록기업 급증에 따라 투자자 보호를 위해
등록심사청구서와 유가증권신고서를 더욱 엄격하게 검사할 예정이다.

또 부실기업을 등록시킨 증권사에는 일정기간 등록업무를 정지시키는
등 강력하게 책임을 추궁할 방침이다.

<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