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께로 예정된 코스닥등록일을 기다리고 있는 인디시스템은 임직원
수가 50명도 안되는 작은 기업이다.

납입자본금도 35억원정도에 불과하다.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기술력에 승부를 걸어야하는 전형적인 중소 벤처기업
이다.

금융감독원의 유가증권신고서안에 인디시스템은 설립된지 얼마되지 않은
"베이비 기업"임을 강조하는 대목이 들어있다.

정확한 설립연도는 98년 1월 23일이다.

설립후 2년도 채안지나 코스닥시장의 한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

업력이 짧은 만큼 증권전문가들 입장에선 사업성및 경영능력등에 관한
평가나 예측을 하기가 어렵다.

투자자들입장에선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이다.

지난 12월 7,8일의 청약에서 인디시스템은 3만원의 공모가액을 제시,
1백61대 1의 청약경쟁률(주간사 창구기준)을 올렸다.

인디시스템은 소프트웨어중에서도 인터넷의 맞춤형브라우저와 전자상거래용
전자지갑및 광고솔루션등을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제품 속성상 일반 개인이 아닌 기업들이나 인터넷 사업자들이 인디시스템의
고객이다.

미국 일본등의 수출이 많아 매출액의 70%이상이 수출영업에서 생긴다.

환율변동이 영업실적에 큰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98년도는 사업 첫해이면서 최근 결산연도다.

이 결산에서 인디시스템은 매출액 4억4천5백만원에 5천8백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경상이익도 5천8백만원 적자로 동일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코스닥등록 주간사를 맡은 동양증권은 올 사업연도
결산에선 8억3천5백만원정도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도 경상이익 추정치는 10억원정도다.

인디시스템은 최대주주(김창곤 사장)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46%이다.

창업투자같은 전문투자기관의 지분율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