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의 상승탄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졌는데도 불구하고 SK(주)는
외국인매입세등에 힘입어 상승행진을 벌여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주)는 이날까지 4일 연속 상승해 장세와
관계없이 이 대형주에 대해선 매집세력이 있다는 관측이 팽배해졌다.

SK(주) 주가는 이달초에만해도 2만3천원선을 형성했으나 23일 종가로는
2만7천2백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매입세가 두드러져 이달초 16.6%였던 외국인지분율이
22일현재 18.1%로 높아졌다.

증권사 시황팀들은 원유가격 상승으로 대부분의 종목이 나쁜 영향을
우려하고 있지만 SK(주)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SK(주)는 해외유전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기 때문에 원유가격 상승은
수익성 개선 요인이 된다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이동통신 대표주인 SK텔레콤의 대주주라는 점도 외국인투자자들
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