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 동양시멘트 동양증권 등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데이콤 지분을
LG그룹에 넘기면서 2천2백억원의 매각차익을 올렸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동양그룹 계열사들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데이콤 지분 4백54만주(18.97%)를 LG그룹에 매각했다.

이로써 데이콤에 대한 동양그룹의 지분은 4만8천주(0.20%)로 낮아졌다.

동양그룹은 데이콤 지분을 넘김으로써 모두 2천2백억원의 차익을
확정지었다.

매도가격은 주당 12만8천3백원인데 반해 매수가격은 평균 주당 8만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계열사별로는 2백11만주를 처분한 동양종금이 1천55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1백여만주를 판 동양시멘트도 4백60억원의 차익을 기록했다.

27만주를 판 동양증권도 76억원 정도의 차익을 챙겼다.

이러한 매각차익으로 동양그룹 계열사들은 다가오는 결산에서 망외의
실적개선이 가능해졌다.

동양종금 관계자는 "유가증권 처분이익은 당해 연도 손익에 모두 반영해야
한다"며 "동양종금의 경우 2000년 3월말 추가 반영할 특별이익이 지난
반기순이익 2백2억원의 두배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