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이 결정된 40개 상장사의 주가는 워크아웃 확정일부터 평균 48.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컴퓨터가 4백34.3% 폭등하는 등 일부 종목의 경우 1백%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주가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영증권은 30일 워크아웃기업중 한국컴퓨터를 비롯, 피어리스(1백73.6%)
신호유화(2백96.3%) 동양물산(1백71.4%) 대구백화점(2백78.3%) 화성산업
(1백.8%) 등이 1백%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동방은 마이너스 52.8%의 수익률을 기록, 워크아웃업체중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아남전자 진도 남선알루미늄 등도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감자여부가 워크아웃기업의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를 당하지 않은 업체는 평균 82.2% 올랐으나 감자기업들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6.7%에 머물렀다.

동아건설 벽산건설 제철화학등은 감자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상반기에 큰 폭의 흑자를 기록,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주가가
뛴 것으로 조사됐다.

워크아웃업체중 상반기에 흑자를 올린 회사는 남광토건 동방 동아건설
동양물산 벽산건설 아남반도체 제철화학 한국컴퓨터 한창제지 화성산업
등으로 나타났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