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장된 백산의 적정주가가 3만2천7백원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현대증권은 국내 합성피혁 회사들의 EV/EBITDA인 약 8배를 적용할
경우 백산의 적정주가가 3만2천7백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30일 종가인 3만6천원보다 낮은 것이다.

백산은 공모가가 4만원이었으며 지난 11일 상장시 기준가는 5만원이었다.

이에따라 백산과 공개주간사를 맡았던 삼성증권에 청약투자자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현대증권은 올해 원화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고객인 아디다스로
부터 주문이 급감해 백산의 수익성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올해 매출액및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31%, 76%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7년부터 개발에 나선 반도체 웨이퍼 연마제의 매출도 아직 본격적으
로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금흐름등 우수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데다 내년께 아디다스로
부터 대량 주문을 받을 경우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