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백선대를 회복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8포인트 오른 201.79에 마감됐다.

장중내내 약세를 보였지만 장마감무렵 큰폭으로 반등했다.

기업은행이 상승세로 돌변한 것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거래소시장이 오후장들어 강세를 보인 것도 힘이 됐다.

그러나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를 포함한 96개에 지나지 않았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8개를 합한 2백16개였다.

매매체결 지연 현상은 4일째 이어졌다.

지수관련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평화은행 쌍용건설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하나로통신 기업은행은 강세를 유지하면서 지수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원익 삼우이엠씨 등 반도체관련주들은 실적호전을 재료로 강세를 나타냈다.

세종공업 대성정밀 등 자동차부품업체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대성정밀은 10만주이상 자전거래된뒤 상한가로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액면분할과 유상증자를 공시한 가산전자는 강세였다.

웅진코웨이는 액면분할을 재료로 큰 폭으로 올랐다.

신규등록기업인 와이티씨텔레콤은 10여일의 상한가 행진을 마감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와이티씨텔레콤의 발행주식중 10%정도가 이날 한꺼번에 거래됐다.

위성방송수신기 제조업체의 경우 희비는 교차했다.

기륭전자가 강세였던 반면 휴맥스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인터넷관련주도 마찬가지 모습이었다.

한국디지탈 디지틀조선일보는 강세, 인터파크는 약세를 보였다.

4백만주 가까이 거래된 유일반도체는 거래량 1위자리를 차지했다.

하나로통신은 거래대금기준으로 1위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휴맥스 하나로통신 대양이엔씨 등을 순매수한 반면
서울시스템 평화은행 대하패션 텔슨전자 기업은행 필코전자 등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특히 휴맥스를 15만주나 순매수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