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의 국산신약 개발이후 제약업체들간에 신약개발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중 동화약품 LG화학 대웅제약 등이 이르면 내년부터 신약을 상품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이 국산신약 1호인 "선플라주"의 품목허가를
받은데 이어 국산신약 2호를 개발하기 위한 제약업체들간의 경쟁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LG화학 동화약품 대웅제약 중외제약 동아제약 유한양행 제일제당
일양약품 SK 녹십자 등이 20여개 신약과제를 대상으로 2-3상 임상시험을
거치고 있다.

신한증권은 이중 동화약품 LG화학 대웅제약의 신약개발이 올해중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론 동화약품이 개발중인 간암치료제 "미리칸주(DW-166HC)"가
국산신약 2호로 유력시된다고 밝혔다.

미리칸주는 오는 10월중 중앙약심을 거쳐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증권은 또 LG화학의 "퀴놀론계 항생제(LB-20304a)"와 대웅제약의
"상피세포성장인자(EGF)"도 내년중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의 퀴놀론계 항생제의 경우 오는 10월중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하고
미국 FDA의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쯤 상품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증권은 국산 신약의 잇따른 상품화가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도 LG화학을 유화주로 보기보다 신약개발을 기대한 제약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신약개발과 관계없이 제약업체들의 올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웅제약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만7천원으로 추산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