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연속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힘차게 내달렸다.

활발한 손바뀜으로 주식거래대금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주식거래량은 3억주를 약간 웃도는데 그쳤다.

그러나 주가수준이 높아졌고 고가주 거래가 늘어난 탓에 거래대금은
4조9천4백82억원으로 지난 4월27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기록
(4조9천4백51억원)을 경신했다.

종합주가지수는 13.44포인트 상승한 9백33.42으로 930고지에 안착했다.

업종별로도 전업종이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1천2백5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투신사도 2천5백50억원어치를 사들여 다시 "쌍끌이 장세"를 이끌었다.

빅5 가운데선 삼성전자와 포항제철이 상승했으나 한전등 다른 종목은
하락했다.

반면 중가우량주와 중소형우량주가 강세를 보였다.

오른 종목은 모두 6백16개(상한가 59개)였으며 하락종목은 2백17개로
하한가는 없었다.

<>특징주 =포항제철이 전날 해외DR(주식예탁증서)가격의 상승으로 오름세를
탔다.

삼성전자는 경쟁업체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생산한 64메가D램이
리콜당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강세를 유지했다.

삼성자동차 처리방식을 확정한 삼성그룹 계열주는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우그룹주는 하락세로 돌아서 대조적이었다.

연합철강 롯데제과 등 우량 중소형주도 전일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했다.

또 그동안 상승세가 주춤했던 증권주가 실적호전을 재료로 다시 상승시동을
걸었다.

삼성생명의 상장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일제당과 신세계가 전날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다.

<>진단 =특별한 악재가 없다는 점에서 당분간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지수가 900을 넘어선데 따른 부담으로 조정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대세상승
기조는 변함이 없다는 지적이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