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3일 주가 폭락세가 이어졌다.

프로그램매물 유상증자물량부담 금리상승등이 주가를 잔뜩 짓누르고 있다.

주가를 떠받칠 마지노선은 어디쯤 있는 것일까.

증권전문가들도 조정장세가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추가조정은 오히려 보약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경기회복,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바닥을 다져가며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일 현물주가는 폭락했지만 장막판 선물이 고군분투하면서 시장베이시스
(선물가와 KOSPI 200의 차이)를 2.89포인트나 늘려놓아 한가닥 희망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선물가격과 대형주
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는 점이다.

추가조정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신호다.

지난해 10월에서 올1월 사이 종합주가지수가 300선에서 600선으로 상승할
때엔 이같은 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500선에서 820선까지 오를 때도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월에서 2월사이 600선에서 다시 밀려 조정을 받을 때 20일 이동
평균선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다.

이런 기술적인 분석상으로 본다면 1차적인 지지선은 720~730선에서 구축될
전망이다.

지난 1월의 고점인 650선까지 조정받을 것으론 생각하지 않는다.

오는 6월 한달동안 지난해의 절반정도가 되는 6조8천억원의 유상증자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과 최근 금리상승에 따라 주식형수익증권, 뮤추얼펀드로
신규 자금유입이 다소 주춤거리고 있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조재홍 한국투신 펀드매니저 =750선이 무너졌다.

하지만 740선 방어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매물및 유상증자물량부담에 따른 불안심리와 저가에 매수하려는
세력간에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이런 양상이 1~2주일 정도 이어질 전망이다.

기관투자가들 사이엔 저가에 적극 매수하겠다는 투자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강한데다 시장전체 기조가
흔들릴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직접운용하고 있는 "매직 펀드 1,2호"도 이런 저가매수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750선 아래에서는 가능한 한 최대한 매수할 작정이다.

1호의 경우 60%이상 주식을 편입한 상태나 2호는 20,30%정도에 불과하다.

이 기회에 2호의 편입비율을 7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 =당분간 본격적인 상승세로 되돌아설 만한
결정적인 모멘텀은 없어 보인다.

조정기간이 좀더 이어질 분위기다.

반면 국내 금리뿐 아니라 미국 유럽등의 금리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외금리상승은 외국인의 투자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다만 국내 금리가 상승한다 해도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

과다한 설비투자조짐은 없다.

다만 다음달 유상증자 대기물량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추가조정이 예상되지만 조정자체는 국내 기관들이나 외국인
일반투자자에게 또 다른 매수타이밍을 제공할 것이다.

재상승을 위한 재충전이란 생각이 든다.

점차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상장사들의 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도 이틀동안 순매도를 보였지만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한국시장을 대표하는 블루칩을 대거 팔아치우지 않고 있다.

일시적인 차익실현에 나서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