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지난 4월26일부터 5월6일까지 2주동안 삼성전자를 대거 처분
하고 LG화학 제일제당 주택은행 등을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외국인 순매도.순매수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들은 이기간중 1천2백26억4천8백만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대우증권(2백73억8천만원) 삼성물산(2백73억6천9백만원) 삼성전관(2백73억
3천2백만원) 한국타이어(2백6억4천7백만원) 등도 2백억원어치 이상 순매도
했다.

반면 LG화학은 5백29억5천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또 제일제당(4백28억9천4백만원) 주택은행(4백16억4천2백만원) 신한은행
(3백94억1백만원) SK(3백11억2천8백만원) 등도 3백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

이밖에 현대증권 한국전력 국민은행 한솔제지 현대산업개발등도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또 98년말과 지난달 30일 현재 외국인지분을 조사, 비교한
결과 보유주식수는 20.37%, 지분율은 0.07%포인트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순매수 규모는 2조7천6백53억원어치에 달했다.

외국인 보유지분율이 50%를 넘는 상장사(지분출자등 외국인 직접투자사
제외)는 주택은행(61.28%) 메디슨(55.99%) 삼성화재(52.97%) 삼성전자
(50.66%)등 12개사로 지난해말에 비해 1개사 늘어났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이 선호해 지분율을 크게 높인 상장사는 주택은행
자화전자 동원증권 대구백화점 롯데삼강 신세계백화점 제일제당 풍림산업
삼보컴퓨터 SK 삼성물산 대우증권 동양제과 삼성증권등이다.

주택은행의 경우 44.93%에서 61.28%로 16.35%포인트가 높아졌다.

동원증권은 17.90%에서 31.57%로 높아졌다.

특히 풍림산업과 롯데삼강은 0.04%, 0.01%에서 각각 8.44%, 12.50%로 높아
져 주목을 끈다.

이밖에 대구백화점 롯데삼강 신세계백화점등도 외국인 지분이 7%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