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7일 연속 승승장구하며 680선을 넘어섰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83포인트 오른 681.19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크게 줄어든 2억7천만주, 2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유럽 일본등 세계주가가 어깨동무한 채 오름세를 탄데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순매수를 이어가 장을 이끌었다.

증권사 수익증권판매액에 대해 위험가중치를 높일 방침이라고 밝힌 금감원의
발표와 현대전자 시세조작 혐의 포착이라는 돌발악재가 발생, 일시적인 충격
을 주었지만 상승세를 꺾진 못했다.

무위험 수익을 얻기 위한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매도(4백42억원)가 매수
(3백11억원)를 앞질렀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옵션 4월물 만기일의 충격도 없었다.

<>특징주 =SK텔레콤은 90만원대에 올라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금감원이 현대전자 주가와 관련 현대 계열사들을 시세조정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하자 현대그룹주가 대부분 찬서리를 맞았다.

현대전자 현대건설 현대차등이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보험주 열기가 식고 은행주로 매기가 순환되는 모습
이었다.

외자유치소식으로 조흥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부여를 조건으로 걸어 유상증자를 발표한 전북은행도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기세를 올렸다.

M&A설이 다시 부각되며 부국증권도 후장들어 상한가로 치솟았다.

<>진단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조정과정을 거치더라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증권의 윤삼위 시황팀 조사역은 "조정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으나 저금리,
외국인 기관투자가의 지속적인 매수세, 세계주식시장 상승세등이 국내주가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