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은 모든 예탁관리 업무를 전산으로 처리할수 있는 새 전산시스템
SAFE21을 개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예탁원은 이 시스템의 개통으로 업무처리방식이 기존 서류위주에서 PC위주
의 실시간 업무처리시스템으로 바뀌어 증권 은행등 예탁자의 인건비와 사무
처리비용등 증권시장 물류비용이 연간 1천4백억원 정도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또 <>증권 발행때 들어가는 시간이 예전 한달에서 15일 정도 줄고 <>상장
소요기간도 대폭 단축되며 <>투자자의 유상청약 시간이나 매수청구기간이
늘어나는등 투자자 재산관리에 효율성을 기할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인터넷이나 종합정보통신망(ISDN)으로 국내
거주여부와 관계없이 증권예탁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모든 증권의 발행 유통관련 업무가 데이터베이스(DB)에 의해
통합관리됨으로써 선물거래나 단기금융상품거래 담보거래 등 증권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신규업무 개발때 업무개발에 소요되는 일정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탁원은 내다봤다.

이 시스템은 처음부터 2000년 연도표기 오류(Y2K)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90년대 중반이후 주가지수선물거래나 뮤추얼펀드 등
업무가 대폭 확대됐으나 기존시스템으로는 이처럼 확대되는 업무를 수용하기
에는 한계에 이르러 이번에 1백48억원을 들여 새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