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편식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한국주식을 사들이되 매수세는 특정 우량주에 집중되고 있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28일까지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주택은행
한전 삼성전기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3조4천3백98억원어치를 사고 2조1천61억원어치를 팔
아 1조2천7백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중 한국통신 순매수비중이 49.0%(6천2백66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싯가총액비중이 큰 한국통신주가 신규 상장되자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 재
구성을 위해 매수에 나섰다.

한국통신 이외의 종목으론 삼성전자 주택은행 한전 삼성전기를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28.9%(3천7백2억원)에 달했다.

1월중 지난 8일 단 하루만 빼고 연일 순매수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지분율은 29일 현재 50.51%에 달했다.

주가도 4일 8만6천5백원에서 8만9,900원으로 상승했다.

주택은행은 순매수비중이 10.3%(1천3백22억원), 한전은 8.5%(1천88억원)에
달했다.

주택은행은 지난 6일, 12일을 제외하고 순매수했다.

외국인지분율도 연초 45%.0%에서 29일 급격히 54.7%으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동안 주가는 1만5천2백원에서 1만6천850원으로 올랐다.

삼성전기는 4.6%인 5백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순매도 상위종목은 현대전자(9백35억원) 삼성중공업(4백23억원) LG전
자(3백30억원) 메디슨(3백1만주)등의 순이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