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 가운데 80% 이상이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별로는 30대가, 소액투자자보다는 고액투자자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대한투신은 최근 자사고객 2천5백여명을 대상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투자성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피델리티사가 개인의 자산운용패턴을 유추하기 위해
사용하는 15개의 문항을 고객에게 직접 질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답변내용에 따라 개개인의 투자성향을 극히 보수적이며 리스크있는 투자는
기피하는 "안정형", 리스크가 있는 상품에 신중하게 투자하는 "안정성장형",
리스크가 있는 상품에 투자해도 불안해하지 않는 "성장형", 적극적으로 리스
크가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공격형"으로 분류했다.

설문결과는 안정성장형이 전체 응답자의 76.2%로 가장 많았다.

성장형이 13.2%, 안정형이 9.9%를 차지한 반면 공격형은 0.7%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성장형 14.8%, 안정형 6.7%로 가장 공격적이며 50대는
안정형이 14.3%, 성장형이 12.2%를 차지해 연령층이 높을수록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보수적인 투자형태로 분류되는 안정형및 안정성장형의 비율이
여자는 90.7%, 남자는 78.9%를 기록해 여자가 남자에 비해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규모별로는 2천만원 미만의 소액투자자의 경우 성장형및 공격형의
비율이 11.7%인 데 비해 5천만원 이상의 고액투자자는 15.6%를 차지해
여유자금이 넉넉할수록 적극적인 투자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송태형 기자 touhg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