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증권,은행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다.

14일 외국인들은 대우증권 삼성증권 현대증권 주택은행 국민은행등 그동
안 사들였던 증권주와 은행주를 내다팔기 시작했다.

이날 동원 대신 대우 삼성증권의 외국인 순매도물량은 각각 64만주, 30만
주 16만주, 15만주에 다했다.

국민은행 외환은행 주택은행도 순매도규모가 1백1만주, 50만주, 18만주
였다.

외국계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증권 은행주들이 단기간에 급상승했기 때문
에 외국인들이 가격부담을 느끼고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같다"고 전했다.

실제 증권주의 경우 업종지수가 지난 1일 1070.15였으나 14일에는 2,464.
51으로 두배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 은행업종지수도 155.46에서 186.03으로 높아졌다.

다른 외국증권사 관계자는 "한국통신주식이 다음주중 직상장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영향도 있다"며 "포트폴리오를 일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증
권주등 일부 종목을 미리 털어내고 대신 싯가총액이 2,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한통주를 편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