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선물을 대거 매수하고 나섰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자딘플레밍 등 외국계
증권사가 선물 7천4백1계약을 신규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신규로 7천계약 이상을 사들인 것은
올들어 처음있는 보기 드문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선물은 전날보다 2.80포인트 오른 52.45까지 치솟았다.

거래량은 12만8백50계약, 거래대금은 3조5백68억원으로 매매도 활발했다.

선물가격이 큰폭의 고평가상태를 유지하면서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수대금이 7백12억원에 달했다.

매도대금은 53억원이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신규매매기준으로 무려 7천4백1계약을 순매수
했다.

일반투자자도 6천2백72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증권사와 투신사는 각각 4천7백4계약및 1백32계약을 순매도했다.

김기태 엥도수에즈WI카증권 이사는 "외국투자자들 사이에서 최근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는데다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진게 순매수 배경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