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희 대우증권 사장이 일선지점 직원들과 16일동안의 마라톤 대화에 나서
화제.

김사장은 지난 9일 서울 명동로얄지점을 시작으로 광주 포항 대구 부산 등
각 지점을 순회하며 증시침체로 가라앉은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주고 있다.

김사장은 "직원 기살리기, 사장과의 대화"자리에서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리스크관리로 올해부터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이라며 21세기엔 세계적 초일류
증권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로 다시 한번 뛰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대화는 보통 저녁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인근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저녁식사와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는 훈훈한 분위기로 이어진다.

증권업계는 김사장의 행보에 대해 대우증권이 올들어 수익증권 선물약정 등
일부 부문에서 1위자리를 놓치자 사장이 직접 나서 영업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