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주변환경의 안정을 바탕으로 주가가 7일연속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고 프로그램매도물량이 대거 쏟아져 장 후반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마감을 앞두고 우량주 중심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보고서가 잇달아 발표되고 선진국의
금리인하 소식도 주가상승의 발판이 됐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83포인트 오른 413.47에 마감했다.

거래량도 1억5천만주를 넘는 활황세였다.

<>장중동향 =프로그램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매수규모 마저 줄어들어 한때 5포인트 이상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마감무렵 선물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매수물량이 유입된
것을 비롯, 우량주에 일반인의 매수주문이 잇달아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징주 =금융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보험주가 실적호전과 외자유치를 배경으로 동양화재 신동아화재 대한화재
등 8개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은행주의 경우 시티은행이 매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주택은행도 소로스자금 유치설을
배경으로 강세를 보였다.

증권주는 주택은행과 함께 소로스자금 유치설이 나돈 서울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한양 쌍용 세종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금호 한화 쌍용 동아 등 구조조정을 펼치고 있는 그룹사에도 "사자"가
몰려 강세를 보였다.

SK는 저가매수전략을 펴고 있는 기관매수자금이 유입되며 상한가를 기록
했으며 계열사 주식을 매각키로 한 제일모직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모토로라에 단말기를 수출키로 한 팬택도 상한가를 나타냈다.

국제상사 기아특수강 현대금속 정일공업 한창 등 상당수 관리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