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이 회사채 신용등급 기준으로 투자 부적격으로 간주되던
BB+등급의 회사채까지 인수하는등 채권투자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4일 대한투신은 채권심사위원회를 열고 (주)한화 한화종합화학
삼화왕관 LG마이크론 빙그레등 지금까지 회사채발행이 어려웠던 5개
기업을 선정,회사채및 기업어음(CP) 인수에 9백억원을 투입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LG마이크론(BBB)을 제외하고 모두
투기등급인 BB+로 지금까지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대한투신은 (주)한화와 한화종합화학의 회사채를 각각 2백억원어치를
인수키로 하고 회사측과 협상중이다.

또 삼화왕관과 LG마이크론이 발행할 1백50억원과 2백5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인수하며 빙그레에 대해서는 1백억원어치의 CP를 사들일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금리는 기준수익률에서 2-4%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송길헌 대투 채권운용부장은 "비록 투자부적격등급이라 할지라도
자체 심사위원회에서 기업구조조정 성과및 재무구조 개선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투신은 앞으로 매주 채권심사위원회를 열어 안전성과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중견기업을 추가로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