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 부실펀드 공시제도가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시행된다.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25일 국회 정무위에 출석, 한남투신 처리문제를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다음주부터 투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점검에 들어가 9월말
까지 이를 완료한 후 그 결과에 따라 투신사 공시제도활성화 방안을 마련하
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부실펀드 공시제도를 도입해 펀드별로 편입된 회사채 등이 발행
회사의 부도 등으로 부실화됐을 경우 이를 즉시 공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자신이 가입한 펀드의 부실정도와 예상수익률 등을 정
확히 알 수 있게 된다.

금감위가 부실펀드의 공시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각 펀드의 위험성을 고
객에게 알려 투자자들의 피해를 사전에 막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감위는 부실펀드 공시제도와 함께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편입된 채권을 싯
가로 평가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김형배 기자 kh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