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홍콩증시 안정 등 아시아 금융시장의 뚜렷한 안정세가 주가를
이틀째 큰폭으로 끌어올렸다.

엔화가 1백42엔대에 들어서고 중국 고위관계자가 향후 2년내엔 위안화평가
절하가 없을 것이라는 대외적인 훈풍이 일반인의 투자심리를 크게 되살렸다.

연일 주식을 내다팔던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69포인트 오른 316.59에 마감됐다.

장중내내 매매공방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거래량은 9천1백66만주를
기록했다.


<> 장중동향 =전날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일반인의 매수세가 전업종에 걸쳐 들어오고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힘차게 오르던 지수는 기관투자가의 경계매물에 오름폭이 둔화되는 듯했다.

후장들어 엔화 1백42엔대 진입, 2년내에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는
중국 고위관계자의 발언, 현대자동차사태 극적타결 가능성 등 잇따라 전해진
호재에 힘입어 310선을 돌파했다.

선물가격의 상승으로 프로그램매도 청산물량이 들어오며 상승폭이 커졌다.


<> 특징주 =광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외국인 매수세가 쏠린 한전과 삼성전자가 큰폭으로 오르며 지수급등을
이끌었다.

한전은 지난 5월이후 1만8천원대에 진입했다.

금강산개발 등 대북관련 재료가 다시 부각된 데다 현대자동차 파업사태가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소식에 현대그룹 관련주가 초강세를 보였다.

합병보도가 나온 보람.하나은행이 강세였고 감자우려감이 희석된 제일
서울은행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중국 양쯔강범람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삼영모방 동국무역도 강세를
나타냈다.

연 닷새째 상한가를 기록했던 동원은 거래소가 매매심리를 착수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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