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일부 큰손들이 여름휴가를 가버린
탓에 이달들어 선물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다.

4일 선물시장에서 총거래량은 5만5천3백63계약을 기록했다.

이에앞서 1일과 3일에도 거래량은 각각 4만9백51계약 및 4만3천6백99계약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주 하루평균 거래량(토요일제외)이 9만2천계약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선물거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일부 큰손들이 이주들어 휴가를
떠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체 선물거래의 10~20%를 차지하는 D증권 M지점
관계자들이 이번주에 휴가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또 엔화불안으로 매매방향을 잡지못하는 외국인투자자들이 팔짱을 끼고
있는데다 선물가격 하루변동폭이 1~2포인트내외에서 움직임에 따라 당일
거래가 빈번하게 일어나지 않는 것도 요인으로 풀이된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