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은 오는 25일 주식투자 한도가 완전 철폐되면 농심같이
부채비율이 낮고 시장지배력이 높은 중형주를 선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한국 업계를 대표해온 자동차업체 선박회사및 반도체메이커 등에 대한
인기는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파이낸셜타임스지는 21일 "외국인들은 한국경제 불안으로 앞으로
주식투자에서 부채비율이 높은 삼성이나 현대 등 전통적인 대기업보다
중소형 회사지만 부채비율이 낮고 영업실적이 우수한 회사를 선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지는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핵심사업에 주력, 경쟁력을 갖춘
대덕전자 에스원 서울도시가스 남해화학 등 중견 기업을 꼽았다.

또 SK텔레콤과 포항제철 등 대형 우량주와 신도리코 메디슨 미래산업
LG정보통신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회사중 부채비율은 미래산업이 14.86%로 가장 낮고 이어 신도리코
(34.92%) 에스원(68.11%) 남해화학(92.39%) 순서다.

또 자기자본비율은 미래산업이 87.06%로 1위 였고 신도리코(74.12%)
에스원(59.48%) 남해화학(51.98%) 서울도시가스(44.57%) 등이 높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들의 부도증가 우려 <>대규모 해고에 따른
노동계 불안등으로 한국증시에 대해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지는 전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