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중 96년 한햇동안 현금순유입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아남산업
순유출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LG반도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6일 증권거래소가 IMF 구제금융신청 직전 2년간의 상장기업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남산업은 2년간 2천2백10억원이 순유입돼
현금유동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현대자동차(1천7백93억원) 대우자판(1천5백15억원) 등의 순이었다.

현금순유출 측면에서는 LG반도체가 2천9백87억원에 달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2천57억원)도 2천억원을 넘었고 쌍용정유는 1천8백64억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순유입액은 한국전력(3조9천9백42억원) 포철
(1억8천4백61억원) 삼성전자(1억6천6백94억원) 현대자동차(1억5천61억원)
등의 순이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순유출 측면에서는 현대건설(5천9백84억원)
삼성중공업(4천6백30억원) 현대자동차(4천5백88억원) 등의 순서를 보였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30대 그룹사의 현금흐름이 일반 기업들보다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일반기업은 지난 96년 약 15억원의 현금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30대그룹은 60억원, 관리종목은 16억원의 현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 순유입액에서도 30대그룹은 96년 6백28억원으로
한해전보다 16.7% 감소했다.

반면 일반기업은 1백93억원으로 5.1% 증가했다.

특히 1주당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유입액은 30대그룹이 2천9백17원,
일반기업이 3천8백79원으로 30대그룹이 1천원 가량 낮았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