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오름세로 마감됐다.

12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26%포인트 상승한 연 20.26%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발행물량은 1천억원이었으나 전량 발행사가 되가져 갔다.

오전장 초반에 전일 종가와 같은 20%에서 사자호가가 형성돼 일부
경과물이 거래됐다.

그러나 오전중에 민주노총이 파업을 고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수익률은 다시 상승세로 반전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매도물량이 줄어들었고 매수에 나선 기관들도
민주노총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보였다.

대우가 발행한 5백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21%에 거래되는 등 수익률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또 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으로 은행 투신권 금융상품의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개인자금이 유출돼 기업어음(CP) 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하는
등 단기금리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