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잇따른 유상증자는 부실해진 재무구조를 개선려는 목적과
외국금융기관과 경쟁할수 있을 정도로 자본금을 대형화하기위한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에 나서는 증권사들이 앞으로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이후 삼성증권이 1백49억원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현대가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로 자본금 기준 증권업계 1위로 부상한다.

또 선경증권 산업증권등이 기존 대주주가 출자하는 3자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년여의 주식시장 침체로 대규모 평가손이 발생해 재무구조가
부실해진 증권사들은 기존 대주주가 출자하는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무구조가 비교적 건실한 증권사들도 운용규모를 늘리기위해 증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앞서 먼저 자본금을 늘리고 이어서 종금 혹은 다른
증권사의 인수합병을 통해 거대 금융기관으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이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