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29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주말보다
2.49%포인트 오른 연 29.49%를 기록했다.

이날 7천2백30억원이 발행돼 물량부담이 컸으며 기관투자가들도 매수를
미루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중 1천5백억원어치만 소화되고 나머지는 발행사가 되가져갔다.

은행 투신 연기금등이 소폭 사자에 나섰으나 오름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여신을
줄이는데다 기존 여신까지 회수해 기업들의 자금난이 더욱 심해졌다.

이날 소화된 것중 우량종목인 1천억원어치는 29.5%에 거래됐으며
비우량종목은 32.5%에 거래되기도 했다.

단기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도 전주말보다 0.78%포인트 오른
연 31.41%를 기록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