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투자신탁회사에 17조원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기공사채로 12조원의 자금이 집중 유입된데 힘입어
공사채형수익증권수탁고는 34.7% 늘어났으나 주식형수익증권은 오히려
12.7% 감소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투신사 수탁고는 모두
86조2천2백92억원으로 작년말보다 25.8%(17조6천8백5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단기공사채형이 12조4천억원 늘어나고 장기공사채가
6조9천억원 증가해 전체 공사채형은 75조3백65억원으로 34.7% 늘어났다.

이는 최근 중도환매수수료가 없어진 단기고수익상품인 머니마켓펀드
(MMF)로 단기유동성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지난 8월말 13조6천억원까지 늘었던 주식형은 11조1천3백55억원으로
한햇동안 12.7%(1조6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주가 급락으로 이달들어서만 약 1조원이나 감소했다.

한편 23일현재 전체수탁고중 3대투신은 60조9천1백60억원으로 70.6%를
차지했고 5개 지방투신은 20조2천8백8억원(23.5%), 33개
신설투신운용회사는 5조3백24억원(5.9%)이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