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투신의 신탁재산을 인계받는 한국투자신탁의 변형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세기투신 고객들에게 거의 피해가 안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기투신 고객들은 언제부터 자금을 인출할 수 있나.

"이르면 2주정도 걸려 내년초부터 인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한 단축시키도록 노력하겠지만 늦어도 한달이내엔 충분히 끝난다.

이미 이날부터 증권감독원과 한투 직원들이 신세기투신의 29개 영업점과
본사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

-신세기투신 고객들은 원리금을 보장받을 수 있나.

"실사작업이 끝나지 않은 현재로선 답변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그러나 고객들에게 거의 피해가 안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자금시장이 안정되면 내년 2~4월껜 회사채수익률도 연20% 밑으로 떨어져
연15%까지 내려갈 것으로 확신한다.

그럴 경우 고객재산의 평가금액도 상당부분 원리금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다"

-자금을 인출하려면.

"업무재개일이후 통장과 등록인감 및 신분증을 가지고 한국투신
영업창구를 찾으면 된다.

환매에 대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정부에서도 한국투신의 유동성지원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