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통화의 흐름위에 떠 있는 부표와도 같다.

돈의 흐름이 많아져 유동성수위가 높아지면 주가는 오르게 마련이다.

투자의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선 현재의 통화량보다 앞으로 통화량이
어느 부문에서 어떻게 증가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자금지원의 조건으로 3%이하의 경제성장률과
5%내의 물가안정을 제시하고 있고 이에따라 당장 97년말부터 총유동성
증가율을 낮추어야만 하는 입장이다.

이는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중자금이 곧바로 환수될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다.

단기적인 수급요인에 집착하다가 우리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 잠시 잊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시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