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갑자기 호재가 많아졌다.

한은의 대량 자금지원, 은행지분 소유제한 완화, 11월 경상수지 흑자,
환율변동폭 폐지, 의무공개매수제도 개선 등등.

호재가 많아진데다 대선 선취매까지 겹쳤으니 주가가 기지개를 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부에선 단기 금융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호재가 많아졌다고 해서 가시밭길 경제가 평지가 됐다고 볼 수
있는 구석은 별로 없다.

여전한 파도타기다.

호재가 만발할수록 보폭을 좁혀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