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기준지수인 100포인트가 붕괴됐다.

11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지난 96년 7월1일
코스닥지수를 발표한 이후 가장 낮은 99.08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거래소 시장이 지난 80년 1월4일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종합주가지수를 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96년 7월 코스닥시장
출범시부터 사용해왔다.

올해초 코스닥지수는 119.51로 시작해 지난 8월9일 137.19까지
상승했으나 11월18일 연초지수가 붕괴된데 이어 한달만에 기준지수까지
붕괴돼버렸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연쇄부도 공포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데다 제2거래소로 코스닥시장을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도 지연되고 있어 끝없이 지수가 하락행진을 하고 있고 일부
종목에서는 투매양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