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의 유상증자 발행가가 싯가보다 30%정도 낮아 배당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유상증자의 주간사를 맡은 대우증권에 따르면 주택은행의 유상증자
발행가는 최근 주가폭락으로 지난달 4일 산정된 1차발행가(8천3백원보다)
보다 30%나 낮은 5천8백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상법개정으로 신주와 구주의 지분이 없어졌기 때문에 주택은행이
지난해와 같은 12%의 배당을 한다면 연60% 이상의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실권주 청약일(12월15~16일)과 배당금수령일(98년 2월15일)의 2개월동안
10.3%(6백원 ÷(나누기) 5천8백원)의 수익이 발생하므로 연수익률로
환산하면 60%가 넘는다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주택은행의 영업이 호조를 보여 지난해 수준의 배당이
가능한데다 4일 현재 주가가 8천7백원까지 뛰어올라 시세차익도 클 것으로
진단했다.

주택은행은 정부지분이 46.8%여서 대량실권이 발생할 전망이며 실권주의
청약일은 12월5일~16일, 상장일은 내년 1월12일이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