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중위권 증권사들의 주식약정 순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침체로 전체 증권사들의 주식약정이
상반기에 비해 대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위권 증권사들간의
순위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7월1일부터 25일 현재까지 삼성증권은 4조5천1백72억원의
약정고를 올려 상반기 10위에서 8위로 두계단 뛰어올랐고 한화증권은
4조2천7백56억원을 기록, 12위에서 9위로 껑충 뛰었다.

반면 동양증권은 4조6백6억원으로 상반기 8위에서 12위로 내려앉았고,
고려증권은 4조2천6백89억원으로 9위에서 10위로 한계단 내려갔다.

삼성증권은 꾸준한 법인영업으로,한화증권은 점포영업과 법인영업에서
높은 실적으로 보인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