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업체인 한국전자부품 (자본금 60억원)을 인수하려던 풍농
(비상장비료업체)이 주식인수자금을 지급하지 못해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8일 한국전자부품은 최대주주인 김용태외 2인이 보유중이던 주식
29만9천9백90주 (24.99%)를 지난 8일 풍농에 매각키로 계약을 체결,
27일까지 인수대금을 받기로 했으나 대금결제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부품의 고위관계자는 "현재 계약금 15억원만 받은 상태로
나머지 75억원이 결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풍농측에서 대금지급연기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와 지급기일을
통보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