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시장이 12월부터 전면개방됨에 따라 내년 한햇동안 4조원가량의
외국인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대우경제연구소는 지난 19일 발표된 금융시장안정대책으로 회사채
시장이 사실상 전면개방됨에 따라 내년중 유입가능한 외국인 자금은 최대
13조원이나 신용등급이 AAA이상으로 외국인의 매수가능성이 높은 채권
발생규모인 4조원정도가 실제로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채권종류별로는 회사채로 3조6천3백억원의 자금유입이 예상되고 전환
사채에는 2천6백억원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그러나 유입금액의 대부분이 환율등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어서 채권시장조기개방의 효과가 생각만큼
빠르게 이뤄지는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해외자본의 급격한 유입에 따른 통화증발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경제연구소 최창근선임연구원은 "회사채시장개방이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되겠지만 급격한 자금시장 변동위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