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과 향후 경제전망 불투명 등으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
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매달 전 상장사의 올해와 내년실적 추정전망 자료를
내놓고 있다.

보통때에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전달과 거의 비슷한 추정자료가 나갈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환율과 금리 등 거시변수가 급변해 추정자료의 신뢰성을
장담할수 있어 곤욕을 치루고 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내년 GDP 성장률을 3%, 환율을 달러당 1천2백원,
금리를 17%정도로 놓고 전 상장사의 실적추정을 다시 하고 있다.

이찬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실장은 "매달 실적추정자료를 만들었지만 결국
시행착오만 되풀이한 결과가 돼버렸다"며 "환율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이달말
로 예정돼 있던 실적전망자료 발간을 앞당겨 이번주 안에 자료를 만들 예정"
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고충은 애써 새로 실적추정을 변경했지만 증권당국이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또다시 작업을 해야 한다는 점.

김동준 쌍용증권 조사부 과장(한경애널리스트)은 "내년 평균 환율을
1천1백원으로 예상하고 철강 비철금속 업종에 속해있는 전 상장사의 실적
추정을 새로 해놨는데 회계기준 변경으로 환차손이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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