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인더스트리가 원재료가 하락과 주력제품인 OPP필름의 가격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17일 화승인더스트리 관계자는 "폴리프로필렌(PP)의 가격이 연초보다
18%정도 하락한데다 OPP필름의 가격은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경기침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이 10%정도 늘어나는 등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PP가격은 연초 톤당 7백85달러에서 7월 7백45달러로 하락한뒤 현재는
6백40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6월 부산 명장동의 연수원 부지를 매각, 1백1억여원이
유입돼 1백30억원의 부채를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의 안정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또 올 7월부터 시작된 PET필름 생산을 내년부터는 본격화해
이 부문에서 2백억원의 신규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외형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계 일각에선 PP필름 생산에 대림산업 등 대형업체가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고 PET필름의 가격이 톤당 1천8백달러에서 1천3백달러로 낮아지는 등 영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회사측은 "생산제품의 50%이상을 수출할
계획이어서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