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증권사가 CP(기업어음) 할인 및 매출업무를 시작한뒤 약 6%내외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감독원은 증권사의 지난 10월말 현재 CP할인잔액은 5조7백45억원
으로 종금사를 포함한 전체 할인잔액의 5.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CP매출잔액도 4조7천8백18억원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해 지난 8월1일
CP업무 취급후 6%내외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증권사별 CP매출잔액은 국민투신증권이 9천3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7천2백92억원) 교보(6천6백17억원) 동양(4천4백24억원) 대우(3천6백75억원)
한화(3천3백52억원)증권 등 대기업 그룹계열사의 매출실적이 높았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금사는 CP업무가 자유화된데 반해 증권사는
액면금액 5억원이상 5천만원단위로 CP업무를 취급하도록 돼 있어 개인고객을
유치하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며 "금액제한이 풀려야 증권사가 CP업무를
원활하게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